연극 분장실로 돌아왔습니다. 배우 배종옥 선생님 모셨습니다. 어서 오세요.
[배종옥]
안녕하세요.
연극 분장실에서 보니까 A,B,C,D 4명의 여배우가 나오더라고요. 그중에 B 역할을 맡으셨습니다. 일단 연극의 내용, 그리고 맡으신 배역을 설명을 해 주실까요?
[배종옥]
저희 연극은 4명의 여배우가 한 분장실에서 벌이는 소소하지만, 의미 있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. 제가 맡은 B라는 역할은 체홉의 아주 유명한 작품이죠. 갈매기에서 니나 역할을 꿈꾸는 그리고 또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열망을 가진 여배우인데 그렇게 되지 못했던, 그래서 늘 아쉬워 하고 그 과거를 그리워하는 그런 역할입니다.
혹시 B를 연기하시면서 좀 와 닿았던 어떤 장면이나 공감이 됐던 대사가 있을까요?
[배종옥]
내가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루머에 휩싸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나이 들어가는 서글픔 내지는 그 나이 들어가는 것을 계속 지켜봐야 되는 잔혹감, 그런 것도 배우로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갔고요. 요즘 연극계에 여성들이 주도하는 작품이 별반 없습니다. 그런 걸 따지면 여자 배우 넷이 나와서 벌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관객 여러분들에게 되게 새롭고 재미있는 부분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.
연극 분장일의 주제랄까요? 전한다고 생각을 하세요?
[배종옥]
내가 갖고 싶은 걸 갖는 것도 소중하지만, 설령 그렇다 하지 않은들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하게 살아내는 것. 그것만큼 가치 있는 것이 있을까.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.
정말 수많은 작품을 하셨는데 한 가지만 꼽기는 정말 힘들겠습니다마는 가장 좀 마음에 남아 있는 작품이 있을까요.
[배종옥]
제가 신인으로서 나 배우가 되고 싶어라고 저를 일깨웠던 작품 중의 하나는 왕릉일가라는 작품이 있었고 영화로서는 젊은날의 초상, 그다음에 이제 배우로 한참 나가다가 브레이크가 걸렸었고 그걸 또 다시 극복하게 해 줬었던 작품은 거짓말, 바보 같은 사랑 그런 작품이 있었고. 또 이제 나이 들면서는 되게 좋은 작품들 많이 했죠.
앞서 잠깐 브레이크가 걸렸을 때가 있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. 사실 저희 제 입장에서만 봐도 너무 지금 완벽한 이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힘들 때가 있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.
[배종옥]
제가 잘하는 것만 하려고 했었... (중략)
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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